모두 438쪽의 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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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 -
수안과 둘녕의 성장지 모암마을 외가집
성인인 둘녕이 사는 시한부 재개발 예정 산동네.
삼촌 율이 둥지를 튼 강원도 산속마을
- Story -
엄마가 사라지고 시골 외가집, 아니 이모집에서 살게된 둘녕이
외사촌 수안을 만난다.
아줌마든 할머니든 누구에게나 존재했던
소녀시절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
무척 슬프고, 애처럽고, 안타까운 이야 기
감수성 예민한 문학소녀 수안은 첫사랑 승모의 죽음 후 마음이 아프다.
곁에 살짝 눈치꾸러기이지만 따뜻하고 정다운 둘녕이 있어
그럭저럭 여고생이 된다,
그러나 아픔은 깊어지고
둘녕마저 떠난 시간에
수안은 스스로 세상을 등진다.
성인이 된 둘녕은 평범하게 사는 듯하지만
귀신을 보며,
몽유병을 앓는다.
여전히 수안을 잊지 못해 아프다.
치유의 방법은 없다.
다시 그 때, 그 공간으로 돌아가
영과 육,
서로 다른 존재로라도 만나야 비로소 이야기는 끝난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했다'라고 말한다.
두 소녀에게 할 말이 없다.
아프지마련. 얘들아.
소녀에서 어른이 되고 다시 아줌마가 되어
할머니가 되어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양념
말더듬 충하
충하가 언어치료를 받는다.
이책에 언어치료라는 단어가 두번 나온다.
진짜 반갑다.
이야기가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
드라마가 된다면 언어치료를 받는 충하가 나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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