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달력에 오늘이 빨간색이다. 촛불대선이 아니었으면 오늘이 역사적 날이었겠지? 기운이 바닥에 깔려 올라오지 않는다. 나의 에너지는 ~~~~~~~~~~~~~~~~~다. 답을 못 찾겠다. 한줄 일기 2017.12.20
또 하나의 나^^ 학기말, 밀렸던 학생 면담 중이다. 날마다 희비가 갈린다. 참한 학생이다. 학과 대표로 학생 모델이 될 만큼 이쁜 이목구비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외모가 이쁘면, 모든 것이 다 이쁠거라 속단하는 걸까? 나도 그 애와 얘기를 나누기 전, 비슷한 편견과 오해를 품고 있었던 같다. 방학에 뭐.. 이런저런~~/나의 언어 2017.12.19
2017년 12월 19일 화요일-2 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지내고 있던 아기들이 느닷없이 천사가 되었단다. 엄마의 자궁속 같은 환경이어야 하는 치료실이 오히려 아기들에게 살아남을 의지조차 버릴만큼 가혹했던 탓일까? 들려오는 어른들의 무신경함에 미안해서 할 말이 없다. 세상이 바뀌는데 너무 많.. 한줄 일기 2017.12.19
2017년 12월 19일 -1 이른 아침 한 청년이 떠났다. 샤이니의 종현이란 이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제껏 힘들었다." 라는 두마디를 남기고~ 그래!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래도 얘들아! 죽지마. 같이 살자. 종현이의 행복을 빌며, 아침부터 회색이다. 뿌연 유치창에 갇힌 느낌이다. 한줄 일기 2017.12.19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카톡 카톡- 카톡 오는 소리- 웅얼웅얼- 성경 읽는 소리- 웅성웅성- 유튜브 보는 소리- 좁은 공간에서 끊임없이 몰려오는 낯선 이의 분주한 움직임과 파동이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아! 조용히 좀 합시다. 한줄 일기 2017.12.18
2017년 겨울의 책 김훈(2017). 공터에서, 해냄. 김훈은 작가의 말 모두에 이렇게 말한다. "이 작은 소설은 내 마음의 깊은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기억과 인상의 파편들을 엮은 글이다." 작가가 말하는 작은 소설이란 이전의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과 같은 대서사가 아니기 때문일까? 마동수와 이도순 이들의.. 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2017.12.17
테마가 있는 여행을 위한 책 마음이 심란할 땐 소설책이지~ 대학시절은 참 좋은 시절이었지만 참 어려운 시절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불안해지고, 중심을 잡기 힘들고, 공부가 안될 때는 책상 옆에 소설책 10권쯤 쌓아놓고 읽기 시작하면 어느 새, 맘이 녹녹하게 녹아 있었지요? 책은 그렇게 위로를 주었답니다. 요즘 그.. 가끔은 이렇게/I Love BOOK^^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