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로 공구골목에 삼덕상회라는 카페가 있다.
같은 길을 따라 동쪽으로 쭉 올라오면 같은 편에 비슷한 느낌의 카페 북성로가 있다.
Mix라는 이름에는 많은 의미가 있는 듯 하다.
먼저, 과거와 현재가 Mix
커피와 그림 그리고 공연이 Mix
하나와 여럿의 Mix
그리고 문을 열면 반기는 강아지 Mix
KTX 매거진 대구 특집에 실려있던 사진을 보고 여러번 기회를 보다 귀갓길,
30분의 여유를 얻어 아주 잠시 들렀다.
마음의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잠시 들린 생각을 먼저 정리해 본다.
느낌은 삼덕상회이다.
낡은 옛집을 고쳤으면서도 옛것을 살리려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 엿보인다.
이층 넓은 책상에 앉아 10분의 독서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기대보다 커피맛은 별로
바람이 차가운 날은 손난로같은 따끈따끈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쾌적하여 쉬어가는 카페라기 보다
생각에 잠기게 하는 카페이다.
한옥을 닮은 집에 살아본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러도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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