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베란다 꽃밭

나의 베란다 꽃밭 4

Jeeum 2021. 3. 26. 21:43

2014년 5월 13일 씀

 

 

오늘은 시클라멘, 슈크라멘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늘 슈크라~~멘(일본어 억양으로 읽어야 하는데)이라 부릅니다.

꽃말은 수줍음, 질투
어울리지 않는 두개의 의미를 갖고 있네요.

 

 

첫 사진은 제게 베란다의 꽃밭을 알려준 블로그

http://m.blog.naver.com/beeonhoo/130161701607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저의 슈크라멘에서 씨앗을 얻었습니다.

원조 베란다 꽃밭의 '비 온 후' 님에 의하면
냉장고에 3개월 정도 넣었다가

가을에 심으면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해볼까요??

 

할 수 있을까요??

 

씨앗에서부터 꽃이 필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끈기 있게 관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합니다.
근데 왜 하고 있을까요?

 

지난 3월에 심은 채송화, 코스모스는 잘 자라고 있어요.
얼마 전 심은 해바라기 키는 거의 60센티 정도입니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그냥 꽃이 핀 것을 사면 그만인 것을...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기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청년이 성인이 되고
진정한 친구를 갖게 되는 일
모두 시간과 기다림이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니까요.

요즘처럼 가르치는 일에 회의가 밀려오고,
사람과의 관계가 허무해지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

베란다에 커피 한잔 들고 앉아 있으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습니다.

 

시클라멘은 겨울 꽃입니다.

 

작년 겨울 서로 다른 색깔의 화분 3개를 사서
토분에 모아 심었어요.
한동안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지요.
엄마를 도와주러 오시는 간병사 샘이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꽃이 적은 한겨울
찬바람 추위 속에서 한 마리 나비같이 날아드는
이쁜 꽃입니다.

 

올겨울 이쁜 꽃이 피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오월은 감사의 계절이지요.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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