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렇게/나의 그림 일기

20230808

Jeeum 2023. 8. 13. 14:18

그림이 좋다. 어쩌다 작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가끔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 지난 학기 조금 더 성의를 갖고 배우고 있다(김해시여성센터, @Rimo). 배우며 따라 그리다보면 그 시간이 좋기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짜증스럽기도 하다. 

 

방학동안 김해에 혼자 있는 동안, 넷플릭스를 틀어놓고 혼자 아주 작고 얇은 그림을 그렸다. 혼자 좋아 하는 일이다. 그렇게 그리다 보니 여기저기 종이들이 조금씩 쌓여간다. 며칠 혼자서 보며 웃다 파일 속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아쉬움이 들었다. 열어보지 않을 곳에 내 귀중한 시간을 구겨넣고 있다니.

 

오랜만에 블로그를 정리하다 생각한다. 어차피 여긴 누가 잘 오지도 않는 나만의 공간. 대놓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겨도 될 일이다. 그래서 안쓰던 카데고리 이름을 바꾸고 내가 그린 내 그림을 하나씩 일기처럼 써보기로 한다. 

 

매일 그리면 그림도 늘고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하다. 하지만 일단 해보자. 그날 그 그림을 그리면서 했던 생각, 기분을 간단히 기록해보기로 한다. 

 

 

자유님 가게의 행잉 화분. 다음에 꽃이 피면 다시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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