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2014). 투명인간, 창비. 2024-63 11/9~11/22 새벽 제목만 보면 SF 소설일지도, 성석제 작가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가고, 가끔 다이소에 들러 줘야 하는 것 처럼, 도서관엘 가면 나도 모르게 당장 읽어야 할 책도 아니면서 몇 권씩 들고오곤 한다. 학교 도서관이 대여시간을 길게 주는 이유도 있지만. 그러다 일이 몰리고 더급하게 읽어야 할 책이 생기면 대여 시간은 잊어버리고 빌린 것도 잊어버리고. 읽기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진다. 어쩌다 읽기 시작했더라도 이렇게 시간이 걸리고 만다. 투명인간인 나는 자전거를 타다가 다리 위에서 다른 투명인간을 발견한다. 그가 만수다. 만수네 집 4대에 걸친 이야기. 평범하기 그지없는 집안의 이야기가 화자를 바꾸어가면 오래오래..